오늘(14) 정읍 더원볼링장에서 열린 7회 정읍 단풍미인컵 프로볼링대회에서 김수용(21·MK글로리아)과 김푸른(11·팀 제이에스트레이딩)이 각각 남녀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액션 드래곤 김수용이 전제선(13·()진승)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앞세워 268 168로 승리했다. 김수용은 1~4프레임 4배거를 앞세워 초반 스플릿을 범한 전제선에 40핀 이상 리드를 잡았다. 이후 5, 6프레임 2연속 9커버로 잠시 숨을 고른 뒤, 7프레임부터 또 다시 스트라이크 행진을 펼쳤다. 경기 종료까지 6배거를 기록했고, 10개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통산 2승에 성공했다.

김수용은 국가대표 출신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강희원 프로와 준결승에서 완벽 투구를 선보였던 전제선 프로 모두 부담 가는 대결이었다. 하지만 상대를 의식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했고, 자신감을 갖고 내 투구에만 집중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6년 만에 우승을 추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전제선 역시 2승에 도전했으나, 준결승과 달리 변화된 레인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앞선 준결승 1경기에서는 김수용이 4배거 포함 스트라이크 9개를 앞세워 데뷔 첫 TV파이널에 올랐던 신인 강희원(29·DSD)239 136으로 물리쳤고, 2경기에서는 전제선이 아쉽게 TV퍼펙트를 놓쳤으나 무려 10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허승훈(14·팀 트랙)289 163으로 제압했다.

한편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푸른이 김민주(15)를 물리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푸른은 결승 초반 1~3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5, 6프레임 더블을 추가하면서 이미 점수 차는 50핀 이상 벌어져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이후에도 8프레임부터 경기 종료까지 5배거를 기록하는 등, 무려 스트라이크 10개를 앞세워 258 182로 승리했다.

김푸른은 대회 2연패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너무 신중하게 투구했고, 경직된 모습을 보인 것 같은데 실제로 많이 긴장됐다. 하지만 연습투구와 달리 레인에 오일이 많아 볼을 교체했던 것이 신의 한 수였고, 2연패를 달성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첫 TV파이널에 진출했던 김민주는 경기 내내 긴장한 탓에 미스를 3차례나 범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단체전에서는 팀 스톰이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팀 스톰(김현민·김영준·진상범)이 팀 DSD(김태영·김고운·강희원)을 상대로 막판 더블을 앞세워 184 149로 승리했고, 여자부에서는 팀 스톰(김효미·한윤아·김지현)이 초반 4배거를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팀 피엔비우창(최현숙·전귀애·김연주)191 165로 물리쳤다.

 

TV파이널 결과

남자 결승전 / 김수용 (268) VS (168) 전제선

남자 준결승 1경기 / 김수용 (239) VS (136) 강희원

남자 준결승 2경기 / 허승훈 (163) VS (289) 전제선

여자 결승전 / 김푸른 (258) VS (182) 김민주

남자 단체전 결승 / 팀 스톰 (184) VS (149) DSD

남자 단체전 3, 4위 결정전 / MK (197) VS DSD (205) VS 팀 공릉볼이글스 (176)

여자 단체전 결승 / 팀 스톰 (191) VS (165) 팀 피엔비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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