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큰샘(16기‧㈜진승)이 선수협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큰샘은 지난 3월 19일 용인 엑스핀볼링라운지에서 열린 ‘한국프로볼러선수협의회 드림투어 챔피언십’ 파이널 결승전에서 톱시드 노동현(4기‧팀 ㈜삼호테크)을 258 대 23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큰샘은 결승 초반 1, 2프레임 더블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고, 3프레임 9커버로 잠시 숨을 고른 뒤, 4프레임부터 스트라이크 행진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스트라이크는 9프레임까지 6배거로 이어졌고, 이때 20핀 이상 리드를 잡으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결국 박큰샘은 스트라이크 9개를 앞세워 258 대 235로 승리하면서 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박큰샘은 “결승전에서 좌측 레인이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 라인을 올렸던 것이 주효했다. 또한 볼과 레인의 매치가 좋아 스트라이크가 많이 나왔고, 덕분에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공식 타이틀 투어는 아니지만, 많은 프로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특히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시즌 초반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노동현은 좋은 투구를 펼쳤음에도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특히 레인변화 때문에 초반 리드를 내줬던 것이 아쉬웠다. 노동현은 “앞선 경기의 선수들과 내 라인이 겹치다보니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더 많이 변해 어려웠다. 비록 우승을 못했지만 준우승 역시 좋은 기록이라 생각하며 여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 이희상(8기‧팀 ㈜명인공조산업)이 3위를 기록했으며, 정승주(17기‧팀 MK)와 임선택(8기‧MK트레이딩), 김선태(13기‧팀 ㈜삼호테크)가 각각 4,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대회는 한국프로볼러선수협의회가 주관‧주최했고, (사)한국프로볼링협회 승인, 그리고 라운드H와 퍼펙트코리아 협찬으로 치러졌다. 대회 총 상금은 2,885만원(우승상금 1,000만원)으로써 선수협의회 드림투어 사상 최다상금 규모로 치러졌으며, KPB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했다.

경기방식은 본선에서 3개 조로 나누어 5게임씩 진행한 후, 각 조 상위 16명씩 총 48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6게임으로 치러졌고,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올라 슛 아웃 및 스텝래더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했다. 또한 여자프로의 경우 매 게임 6점의 핸디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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