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정, 여자부 최고령 우승 자체 경신(만 55세 27일)

차미정(2·()진승)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차미정은 327일 화성 마인드볼링장에서 열린‘2024 마인드 MOCK-UP컵 여자프로볼링대회결승전에서 김미서(8)186 16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자신이 보유했던 여자부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미정은 1프레임 스트라이크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변화된 레인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미스를 범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가져갔고 5, 6프레임 더블을 기록하면서 30핀 이상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7프레임서 스플릿을 범했지만 여전히 리드를 가져갔고, 결국 19핀 차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차미정은 여자부 최고령 우승(5527)을 자체 경신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남자부 최고령 우승은 임성철이 가지고 있는 만 569개월)

차미정은 윗자리의 라인을 사용했는데, 평소에도 잘 사용하던 라인이었다. 이번 파이널에서 그게 잘 통하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비록 결승전 점수가 낮았지만 그래도 우승은 우승이다. 앞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2016년 군산 로드필드컵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김미서는 시종일관 레인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9프레임에서야 첫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10프레임서 스트라이크에 실패해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결승 진출 한 자리를 두고 3명이 대결을 펼친 슛아웃 3, 4위 결정전에서는 차미정이 215점을 기록하면서 각각 199, 162점에 그친 강현진(16·팀 에보나이트)과 박가률(14·팀 조이푸드)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차미정은 초중반 3~6프레임서 4배거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비록 7프레임서 싱글 핀 커버 미스를 범했으나, 상대 선수들 역시 미스를 범하면서 경기종료까지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슛아웃 5, 6위 결정전에서는 파이널 유일한 왼손 박가률이 268점을 기록해 각각 236, 214점에 그친 김양희(13·팀 스톰)와 최현숙(6·팀 피엔비우창)을 물리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박가률은 5배거를 2차례 기록하는 등, 모두 10개의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단체전에서는 전 대회 정읍 단풍미인컵에서 우승을 다퉜던 팀 피엔비우창(최현숙·김연주·전귀애)과 팀 스톰(김효미·김양희·김지현)이 또 다시 격돌했다. 결과 팀 피엔비우창이 막판 9, 10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220 2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팀 피엔비우창은 전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으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반면 팀 스톰은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뒷심 대결에서 밀려 2위를 기록했고, 앞선 3위 결정전에서 패배한 팀 로드필드(이영미·장영숙·한솔)3위를 차지했다.

 

파이널 결과

결승전 / 김미서 (167) VS (186) 차미정

슛아웃 3, 4위 결정전 / 강현진 (199) VS 차미정 (215) VS 박가률 (162)

슛아웃 5, 6위 결정전 / 박가률 (268) VS 김양희 (236) VS 최현숙 (214)

단체전 결승 / 팀 피엔비우창 (220) VS (203) 팀 스톰

단체전 3위 결정전 / 팀 스톰 (223) VS (210) 팀 로드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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